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UlJU COAST OBSERVATORY
대지면적: 7,682㎡
건축면적: 760㎡
연면적: 1,158㎡
층수: 지하1층,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with NOMAL 노말 건축사사무소

풍경을 잇는 수평의 띠

1. 새로운 상징을 만든다
진하리 전망공간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나의 선을 긋는 개념을 바탕으로 전망대를 설계하였다. 이 선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녹아들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요소가 된다. 수평적으로 길게 펼쳐진 전망대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 자연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형태로 자리 잡은 이 전망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하리 지역을 찾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되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구조물로 기능할 것이다.

2. 자연을 보존하고 회복하다
본 프로젝트의 중요한 설계 원칙 중 하나는 자연을 보존하고, 나아가 회복하는 것이다. 기존 지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그 위에 전망대를 띄우는 방식을 채택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다. 이는 단순한 구조물의 설치를 넘어, 자연과의 공존을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전망대가 설치되는 위치는 과거 일부 훼손된 대지가 포함된 지역이다. 따라서 이 공간을 단순한 인공 구조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복원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기회로 활용한다. 전망대 주변의 녹지 및 생태 환경을 개선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전망대 자체가 자연을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치로 기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전망대 위에서는 바다뿐만 아니라, 주변의 숲과 산, 하늘,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처럼, 전망 공간은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인간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된다.

3. 풍경을 만나다
진하리 전망공간은 단순히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장소가 아니다.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며, 다양한 풍경을 경험하는 장소가 된다. 이를 위해, 전망대는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각도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전망대에 오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여정이 되며, 걷는 동안 주변의 나무, 바위, 하늘과 바다를 점진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풍경들은 단순한 조망을 넘어,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며, 단순한 방문이 아닌 기억에 남는 체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4. 자연 속에 스며든 수평의 띠
전망대의 형태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수평적인 띠 형태로 계획되었다. 이는 자연 위로 가볍게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인공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설계 의도를 반영한다. 바다와 대지를 아우르는 이 수평적 전망 공간은,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머물고 교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단순히 구조물로서의 전망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자연을 향하며, 그 과정에서 방문객은 자연 속을 거닐고 자연을 느끼며 새로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진하리 전망공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소로 설계되었다. 전망대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자연을 경험하고 보존하며,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